시시껄껄 이야기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9월 26일 부터. 해제 까지의 3년.

joy2 2022. 9. 2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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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오늘 23일 오전 대한민국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일명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는 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고 했습니다.

"(생략)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 위험을 고려해(생략)"라고 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부가 전국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항체 양성률을 조사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 조사 결과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도 존재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항체 수준 변동에 대한 장기 추적조사를 하는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서 향후 대책에 활용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라고 했습니다.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합니다. 지금도 21만여 명의 재택 치료자가 있다고 합니다.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은 아직도 면회 온 자녀들의 손조차 잡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유지된 뒤 없어지겠지만, 손 씻기와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코로나 이전에도 바이러스 대응 방역 조치였던 만큼 당분간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지켜 나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2. 2022년 9월 26일 이 전,  코로나19 마스크 스토리

2020년 3월 5일. "의료기관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공급 방식 일원화한다."는 질병관리청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위기의식이 전 국민에게 전파되면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었습니다. 급발진한 코로나19 상황으로 마스크 생산이 수요를 감당 못하던 때입니다. 불안감에 사재기하는 사람이 생겼고 약국 앞에서는 다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약사들은 피로를 호소하였고 결국 정부에서 1인당 마스크 구매를 제한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던 때입니다. 이 와중에 병원 등 의료기관은 어땠을까요? 그때의 상황을 다시 생각해 보아도 의료인들의 희

생에 가까운 노고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의료인들에게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자와 조달청이 일괄 계약하도록 하고 의료계 4개 협회에 마스크를 배분하고, 각 협회별로 의료기관에 배포하도록 하는 방침이었습니다.

2021년 2월 28일. "예방접종 시작,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여전히 중요" 정부가 선제적인 진단 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통한 강력한 방역 대응을 유지하던 때입니다.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언제든 전국의 선별 검사소에서 비용 없이 검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를 들어가든 큐알 코드 등으로 개인 동선이 보고 되던 때입니다. 개인 방역을 안정화되어가고 있었지만 사업장, 가족 모임, 실내 체육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때입니다. 특히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발생이 빈번했습니다.

2021년 3월 14일.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 더욱 중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아직 있던 때입니다. 수도권은 2단계였고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했었습니다. 당시 좀처럼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었고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을 경계하던 때였습니다.

2021년 4월 2일. "마스크 미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에 무관용 원칙" 역학조사 결과 유흥시설에서 감염 전파자가 나왔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던 때였습니다.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유흥시설의 특성상 거리두기라던가 마스크 쓰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부의 강력 대응이었습니다.

2022년 4월 29일. "5월 2일(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3월 이후 확진자가 감소세이었으며 지속적인 자연환기가 이루어지는 실외에서의 감염위험이 적은 것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의 참석자와 50인 이상이 관람하는 공연과 스포츠 경기의 관람객은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그 외 실외는 의무가 해제되었습니다. 오늘(9월 23일) 전면 해제되었다고 보도된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3. 이후 예상되는 귀여운 해프닝.

우리나라에 코로나19 감염이 퍼지기 시작한 2020년 3월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교실로 등교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마스크만 썼지만 이 즈음부터 불과 얼마 전까지 책상마다 투명 아크릴과 가은 칸막이가 설치되어 넘어서는 안될 장벽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같은 학교 같은 해에 입학한 동기이면서 친구입니다. 2년 후 코로나19 감염이 점차 줄자, 방역지침이 느슨해졌습니다. 학교에서는 코로나 이전에 있던 프로그램들을 부활시켰고, 그중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수영장 안전교육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수영장에서는 아이들의 안전관리상 마스크를 벗고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웃기면서도 슬픈 일이 벌어졌습니다. 2년 전 처음 본 날부터 지금 것 마스크를 쓰고 보았기에 마스크를 벗은 친구의 모습은 처음 보는 사람과 같았습니다. " 야! 너 ***맞지?" 분명 알지만 이렇게 말해서 확인하지 않고는 안될 처음 보는 얼굴들에 아이들은 재미있어했고, 어른들은 씁쓸했습니다. 우린 2년 전 새로 만난 지인들의 마스크 넘어 얼굴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2020년 3월 마스크가 의무화 되었을 때. by Yoo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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